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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구글 에드센스 승인 방법

by 끄적이맘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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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가장 어려운 건 꾸준히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것. 조금만 신경 써서 준비하면 누구나 승인받을 수 있는 구글 에드센스. 에드센스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세번만의 구글 에스센스 승인

#1. 에드센스가 뭐지?

"블로그 한번 해보면 어때?"

서방님이 출산 후 사회로 돌아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내게 블로그를 권유하기 전까지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나도 사회로 돌아가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뿐. 어떻게 사회로 돌아갈까를 고민하던 그때 남편은 엄마가 집에 있고, 어느 순간에도 아이에게 달려갈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게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삶의 금전적인 부분은 녹록지 않고, 무언가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때, 남편은 디지털 노마드를 알려줬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무언가 시작하면 끈기 있게 꾸준히 하는 내게 블로그는 괜찮은 시작인 것 같았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의 설명에 따라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목표는 구글 에드센스 승인받기. 내 블로그를 만들고, 내 블로그에 광고를 실어 돈을 번다. 정해진 시간이 아닌, 내가 글을 쓰고 싶을 때 쓰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이보다 육아와 함께 할 수 있는 더 좋은 부업이 있을까? 무언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2. 가볍게 연습 삼아 신청

글을 두세 개쯤 쓰고 있을 무렵 남편은

" 이제 에드센스 신청 한번 해보자."

라고 했다. 벌써? 이제 글 두 개 썼는데, 뭘 보고 승인해 주겠어? 하지만, 남편은 첨엔 무조건 거절당할 테니, 빨리 거절당하고 하나씩 수정해 나가자고 했다. 그렇게 블로그 시작 일주일 만에 가볍게 에드센스 가입을 했고, 신청을 했다. 물론 나 혼자만 한건 하니고, 같은 시기에 남편도 블로그를 시작했고, 같이 신청을 했다. 부부의 에드센스 도전이 시작되었다. 

#3. 수정 단계. 거절 그리고 또 거절

구글 에드센스 거절 메일, 구글 에드센스 승인 메일

역시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거절 사유는 콘테츠가 부족하다와 자리 표시자가 없다는 두 가지. 콘텐츠가 없는 건 당연한 얘기이고, 자리 표시자는 뭐지? 뭐 글 좀 더 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포스팅을 해나갔다. 나는 글을 충분히 더 쓰고 재신청을 하려고 했으나, 남편은 어차피 사람이 검토하는 거 아니라면서 바로 재신청을 하자고 했다. 어쨌든 첫 신청 후 2주 정도가 지났고, 그사이 포스팅은 좀 더 늘어났으니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첫 거절과 동시에 재신청을 했다. 그리고 또 2주 정도 지났을 무렵 또다시 거절 메일이 날아왔다. 사유는 똑같은 콘텐츠 부족과 자리 표시자 없음. 살짝 감이 오기 시작했다. 포스팅 개수가 문제는 아닌 거 같고, 그럼 자리 표시자가 문제인가 보다. 남편은 폭풍 검색을 시작했고, 여러 유튜브나 선배 블로거들을 참고하며 포스팅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내 포스팅도 남편이 같이 수정해 주었다. 그리고 세 번째 도전. 항상 2주 정도 지나서 오던 에드센스 답변 메일이 하루 이틀 만에 날아왔다. 메일 내용을 읽어보기도 전데 제목이 보였다. "축하합니다." 드디어 에드센스가 광고 게재를 승인해 주었다. 이때 포스팅 개수는 15개 정도였다. 역시 포스팅 개수는 문제가 아니었다. 정확한 거절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문제는 자리 표시자 없음이었던 거 같다. 

#4. 자리 표시자(Placeholder)

솔직히 아직까지 정확 한 내용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은 감을 잡은 자리 표시자. 남편의 설명은 구글이 에드센스를 승인해주고 나서 광고를 게재하려면, 광고가 들어갈 위치를 알아야 하고, 어디에 광고가 들어갈지 미리 확인하고, 아 이 블로그는 적당한 위치에 광고를 넣을 수 있겠구나 판단한 뒤 승인을 해주는 거 같다는 말. 

"아하! 그래서 뭐? 어떻게 해?"

실제 자리 표시자는 웹페이지에 무언가 입력할 공간이 필요할 때, 빈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입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자리라고 한다. 에드센스에는 광고가 들어갈 자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듯하다. 그래서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수익] 란에 에드센스 연돌을 확인하고, 미리 자동으로 광고가 삽입될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이 외에 달리 수정한 건 없었다. 그리고 포스팅 개수가 늘지도 않았는데 바로 승인이 되었다. 아직 에드센스 승인을 못 받으신 분들은 꼭 한번 참고해서 수정해보면 좋을 듯하다. 

#5. 카테고리 문제

내가 에드센스를 승인받았을 때, 똑같이 수정한 남편 블로그는 승인이 되지 않았다. 역시 자리 표시자 문제가 아니었던 것인가? 그저 복불복이었던 것인가? 생각하던 중 남편이 무언가 알아낸 것 같다며 블로그를 수정하기 시작했고, 수정 후 바로 재신청. 다음날 남편의 블로그도 에드센스가 승인되었다. 남편과 내 블로그에 다른 점이 있었던 것. 나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생성하지 않고, 그냥 포스팅을 이어나갔다. 이때 남편은 무언가 더 체계적이고 싶었는지, 카테고리를 여러 개 생성하였고, 카테고리 별로 나누어 포스팅을 하였다. 당연히 모든 카테고리에 포스팅이 있지 않았고, 빈 카테고리도 있고, 1개의 포스팅만 있는 카테고리도 있었다. 내가 에드센스 승인되고 남편은 거절된 후, 남편은 포스팅이 2개 이상 있는 카테고리를 제외하고 모든 카테고리를 삭제하였다. 그리고 바로 승인이 되었다. 비어있는 카테고리는 결국 콘텐츠 없음으로 인식되어 에드센스가 걸러내는 꼴이 되었던 것 같다. 

#6. 승인 후가 더 중요하다. 

에드센스가 승인이 되어도 아직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아직 치킨 한 마리 값도 벌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는 법. 자는 동안에도 계속 수익이 쌓아는 블로그를 만들려면, 꾸준히 포스팅을 이어 나가야 하고, 공부해야 할 것은 더욱 많은 것 같다. 눈에 띄는 수익이 나지 않아, 조금 허탈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내 이야기가 새로운 공간에 존재하고 내 아이가 커서 나중에 과거의 엄마의 글을 읽을 수 도 있다는 생각과, 무언가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쓸모 있는 글을 쓰며 나만의 디지털노마드를 시작하고 싶다. 

에드센스는 승인 후 관리할 부분이 더욱 많다고 한다. 꾸준한 수익을 위해서 포스팅의 내용도 중요하고, 광고의 게재 위치도 중요하고, 키워드도 중요하다. 

조금씩 알아가며 포스팅을 하다 보면, 언젠가 한주에 치킨 한 마리는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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