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1986.03.16 끄적이 맘의 생일입니다.
매 해 이날만 되면 아침부터 나의 탄생일을 축하해주는 나의 남편과 소중한 친구들이 꼭 축하인사를 해주어 아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예쁜 천사가 태어난 뒤부터는 특별했던 생일이 일상과도 같아졌지만 변함없는 사람들 덕분에 잠시나마 기쁨을 만끽하는 즐거움이 있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 생일 기념 맘껏 끄적여 보려 합니다.
오전 8시 30분이면 5살 딸내미 유치원 등원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바로 요가 한 시간하고 점심 먹고 컴퓨터를 켭니다. 티스토리 탐색 시간을 갖고 주제가 떠오르면 글을 써보기도 합니다. 집안일도 하고 지인도 가끔 만나서 얘기 나누고 하다 보면 문득 이렇게 아무것도 남지 않고 사라져 가는 시간을 생각하게 됩니다. 티 안 나고 끊임없는 집안일을 하다 보면 가끔 내 던져버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런 마음과 함께 하는 건 속상함뿐이고 집안일 속에 파묻혀 사는 것 같아 우울해질 때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나를 개발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려고 해요.
블로그를 시작한 지 16일 마음먹기 반년 정말 취미 없는 사진 찍기와 글쓰기를 시작하는 게 이리 힘든 건지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끄적이며 주저리주저리 써 내려가 보니 나름 재미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찌나 SNS 활동이 싫은지... 하면서도 일상 관련 정보검색을 수시로 하는 나인데 나는 정작 일상의 좋은 정보를 공유 안 하고 있었어 한 번씩 블로그를 통해 나도 한번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블로그 초보라 몰라도 너무 모르지만 끄적이다 보면 좋은 글이 많이 나오고 내 글도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로 쓰이는 날까지 파이팅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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