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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남악 앵무새 카페 ㅡ 리프 패럿

by 끄적이맘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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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앵무새 카페 ㅡ 리프 패럿

 

3주 연속... 주말마다 비가 와서 이번 주말엔 뭘 할까? 고민의 연속이다. 목요일 금요일만 되면 주말 날씨 확인 후 우리 딸을 위해 폭풍 검색을 한다. 남악에 앵무새 카페가 두곳이나 새로 생겼다. 소식을 듣고 가보고 싶었었는데 이번주말에도 비가 온다하여 이번 주 주말은 앵무새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새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딸 등원 시간에 새소리가 나면 그렇게 소리 지르며 좋아해서 어린이집 등원하는 시간이 활기찼었는데, 새를 가까이서 체험 할 수 있는 곳이 있다하니 궁금했다. 우리 딸은 아침부터 신났다. 앵무새 카페를 가자고 하니 앵무새 어디 있냐며 몇십 번을 물어본다.

 

 

 

≪ 주소 ㅡ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2203 세광 플라자 403호 ≫

≪ 주차 ㅡ 근처에 공용 주차장이 있고, 세광 플라자 건물 지하 주차장도 있다.  

 

매주 월요일 휴무 // 평일 주말 AM 11:00 ~ PM 08:00 // 애완동물 출입 가능 // 음료 포장 가능 

■ 리프 패럿 이용 수칙 

1인 1 음료 주문 필수 ( 음료 주문 시 별도 입장료 없음, 음료를 원치 않으시는 손님은 입장료 6000원 ) // 2시간 기준 // 24개월 이하는 무료입장

모든 음료는 선불 // 유리 두드림 금지 // 외부음식 반입 금지

앵무새가 다칠 수 있으니 다루는 방법은 직원에게 문의해주세요. ( 손님의 부주의로 앵무새가 다 칠 수 있어요. )

사람음식, 외부음식은 앵무새를 다치게 할 수 있다. 

금, 은 액세서리 조심 ( 앵무새들이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서 부리로 깨물 수 있다. )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카운터가 있다. 방명록 작성 및 체온 체크, 손 소독을 하고 카운터에 가면 사장님께서 안내해주신다. 끄적이맘 가족은 처음 방문이라 사장님께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입장했다. 사장님 너무너무 친절함!  ( 2시간 이용 : 입장료 6000원 + 리프 커피 7500원 + 딸기 쏙쏙 8500원 + 새 모이 2개 6000원 + 앵무새 장난감 대여 3000원  = 31000원 )

음료 메뉴판을 보고 가격이 사악하여 깜짝 놀랐는데 사장님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 입장료 포함된 가격이라 비싸게 보였던 거 같다.

카운터 옆에 앵무새 용품 및 먹이, 장난감들이 깔끔하게 진열되어있다. 앵무새 용품들이 필요해서 구매하러 오신 분들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앵무새 분양을 원하시는 분들은 사장님께 문의하면 된다. 분양 후 평일에 무료로 앵무새 케어를 해주신다. ( 윙컷, 발톱 손질 ) 유치원, 어린이집, 태권도 학원 아이들의 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입구 오른쪽에는 앵무새들이 휴식을 할 수 있는 앵무새 호텔이 마련되어있다. 통유리로 되어있어 구경도 가능하다. 끄적이맘은 앵무새 체험을 하면서 너도 나도 앵무새들을 만져보고 구경하는데 왠지..  사람들은 저마다 즐거워하는데 앵무새들은 즐거울까? 앵무새를 이렇게 만지면 스트레스는 안 받을까? 걱정이 되어 사장님께 여쭤 봤다. 다행히도 사장님께서는 하루 종일 한 종류의 앵무새를 꺼내놓지 않고 시간차를 두고, 체험을 하지 않는 앵무새들은 앵무새 호텔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관리해주신다 했다. 쉬는 앵무 새들을 따로 구분 지어 놓으셨는지 앵무새 호텔 안에 공간들이 조금씩 나눠지긴 했다.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안심하여 앵무새 체험을 했다.

카운터에서 계산 후 사장님께서 테이블을 안 내래 주시고 앵무새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게  데려다주신다. 작은 나무 상자에 예쁜 앵무새들이 담겨왔다. 사장님께서 앵무새를 다루는 법, 먹이 주는 법, 만지는 법, 주의 사항들을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그리고 앵무새들은 수시로 바꿔가며 체험해볼 수 있다.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면 신기하게 알맹이만 쏙 빼먹고 껍질은 뱉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앵무새가 장이 짧아 먹이는 많이 먹지 않는다고 한다. 앵무새 먹이 먹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으면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앵무새를 바꿔가며 먹이를 주면 계속 관찰할 수 있다. 훈련된 앵무새들이라 웬만하면 부리로 쪼거나 물지 않는데 먹이를 먹고 있는데 뺏는다거나 앵무새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물 수도 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옆에서 잘 살펴 바 줘야 한다. 

끄적이 맘은 오전 시간에 체험해서 아이들이 북적이지 않았는데 점심시간 때쯤 되니 체험하러 오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질서가 깨지고, 앵무새를 조심스럽지 않게 다루는 모습이 보여 안타까웠다. 살아있는 생명체를 직접 체험해보는 공간이니 부모님들과 사장님께서 조금만 더 주의깊에 살펴서 앵무새들이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받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게 아이들을 지도해주면 좋겠다.   

우리 딸은 겁 없이 앵무새를 쓰다듬어보고 먹이도 줘보고 손가락에 얹어도 신기해했다. 그리고 바로 음료가 나왔다. 사장님께서 직접 가져다주시면서 앵무새들 응가를 하면 닦을 수 있는 물티슈도 함께 주셨다. 깜작 선물?로 음료를 주문하면 보틀도 함께 주신다. 집으로 가져가도 된다. 아이들 음료가 담긴 보틀은 젖병 소재여서 뜨거운 음료도 넣어도 된다. 보틀이 깔끔하니 너무 예뻤다.

카페 가운데에는 여러 마리 앵무새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앵무새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게 앵무새 놀이터처럼 꾸며 놓으신 듯하다. 여기 있는 앵무새들 도 만져 볼 수 있고 옆에서 앵무새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방역 수칙에 맞게 테이블들이 넓직히 떨어져 있고 내부가 새들을 위해 숲 속 느낌이 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앵무새 냄새나 털 날림, 응가 냄새 전혀~ 없이 깔끔하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앵무새를 만지며 체험할 수 있었다. 음료도 맛있고 궁금한 사항은 사장님께 물어보면 너~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을 잘해주신다. 야외 놀이가 어려운 날엔 앵무새 카페에서 앵무새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거 같다. 반려동물을 누구나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꺼려 지기 마련인데 이런 이색카페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체험해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끄적이 맘의 개인적인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는 앵무새 종류가 많지 않았고, 먹이나 장난감 대여료가 조금 비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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