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맘이 직접 겪은 임신 초기 증상

임신 인지도 모르고 갑자기 느껴져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던 증상은 가슴과 겨드랑이가 찌릿찌릿하게 아파왔고 가슴을 만지면 통증이 느껴졌었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져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였다. 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 후 느껴진 증상들은 식욕이 없고 화장실을 자주 가고 저녁에 숙면을 하지 못했다. 첫째 때와 다르게 입덧이 없어 긴가민가 했었는데 임신을 했다고 해서 모두 입덧을 하는 건 아니니깐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임신 초기 증상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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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한 달을 매번 기다림의 연속으로 설레기도 하고 속상해하며 시간만 보냈었는데 2021.05.23 드디어 임신테스트기에 두 줄이!! 테스트기를 보는 순간 떨리기도 하면서 복잡한 감정으로 화장실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둘째를 준비한 지 6개월 만이다. 매달 배란일이 지나면 간절한 마음으로 잘되기를 바라며, 생리일이 되면 초초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이번엔 느낌이 달랐다. 생리 전 증후군이 나타나지 않았고, 몸에서 먼저 임신의 신호를 느꼈다. 혹시 임신이 아니면 속상할까 봐 테스트기도 하지 않고 지켜만 보았다. 그러다 시댁에 며칠 있어야 해서 테스트기를 했는데 선명한 두줄이 나왔다. 너무너무 기뻤다.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들로 심장이 두근거려 한참을 화장실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첫째 때는 임신 초기 증상이 별다른 거 없이 아이 심장소리 듣고 바로 입덧이 오는 걸로 시작되었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그래서 저처럼 임신 초기 증상에 대해 궁금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 제가 직접 겪은 임신 초기 증상에 대해 알려드리려 한다.

# 임신 초기 증상

1. 식욕이 없어졌다.

반나절 밥을 안 먹어도 배고프지도 않고 간식도 먹고 싶지 않았다. 원래 아침을 안 먹어 시간 되니 점심을 먹고 저녁은 깨작깨작 정말 맛없이 평소보다 평소보다 밥양이 확 줄었다. 과식을 하면 속이 메슥거리고 좋지 않았다.

2.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 '내가 화장실을 많이 가는구나'하고 인식할 정도로 화장실을 자주 갔다. 저녁엔 잠을 푹 못 잘 정도로 새벽에도 두세 번씩 화장실을 갔다.

3.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피곤해하고 약한 두통이 자주 왔다.

4. 유선이 발달해서 그런지 가슴과 겨드랑이가 아팠다. 겨드랑이는 저녁에 통증이 더 심했다. 그래서 숙면을 방해했다.

5. 아랫배가 빵빵하고 묵직해 살짝씩 불편함을 느꼈다.

6.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온다. 원래 낮잠을 자지 않고, 저녁에도 늦게 자는 편인데 낮에 눕기만 하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 이들 정도로 잠이 너무 온다. '낮잠을 너무 자서 저녁에 어떡하지?'라고 걱정할 필요 없이 저녁에도 눕기만 하면 잠을 잔다.

7. 분비물이 많아졌다. 팬티라이너를 할 정도로 양이 많아져 불편함을 느꼈다.

8.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 이마에는 여드름이 갑자기 많아지고 몸에는 두드러기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겨. 신경이 많이 쓰였다. 가려움증이 없어 다행이었지만 병원을 선뜻 가기에는 호르몬의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스러웠다.

불편한 임신 증상들도 있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경이로운 임신에 감사함을 느끼며 불편함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끄적이맘은 테스트기보다도 여러 가지 임신 초기 증상들 때문에 임신임을 살짝 직감할 수 있었다. 첫째 때는 입덧 이외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둘째 때는 입덧은 없었는데 다양한 증상으로 '혹시?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으며 때를 기다렸다.
매달을 상상임신처럼 조그만한 증상이나 변화가 생기면 자동으로 '임신인가?' 하며 기대를 하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슬픔과 우울함으로 하루를 보냈었다. 첫째 때는 1년 넘게 배란 유도 약을 먹으면서 광주로 매달 3~4번씩 난임 병원을 다녔었다. 배란 유도 약을 먹으면서 몸이 많이 안좋아져 둘째는 배란유도약을 먹기 싫어 최대한 배란일을 살펴보면서 관계를 가졌다.

임신 초기 증상이 보통 생리 터지기 전과 비슷하게 나타나 구별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차이가 있으니 생리 시기가 지나면 테스트기를 해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 거 같다.
내 몸이 주는 임신 증상 신호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끄적이맘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났으니 글을 읽어보고 임신 초기이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