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사회성은 자신을 이해하는 자아 인식에서 시작됩니다. 상대방을 인지하고 타인과의 갈등 안에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입니다. 사회성은 또래 생활에서 배우게 됩니다. 또래와의 어울림이 얼마난 중요한지, 다음의 몇 가지 중요한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군집 본능이 충족된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에게 있어 식욕, 성욕 다음으로 강한 것이 군집 본능이다. 인간의 군집 본능은 대단히 강해서 무리에 속해야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그래야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되찾는다. 왕따가 무서운 건 그런 이유에서다. 무리에서 소외되어 세상에 나 혼자라는 절박한 심정이 들면 자살까지 할 수 있다.
■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어린이들 세계는 또래 친구와의 놀이터가 전부다. 이곳이 세상으로 열린 창구이며 온갖 정보의 발원지다. 이곳에서 또래들과 어울려야 대화가 통한다. 어린아이들도 또래들 사이에서 쓰는 은어가 따로 있다.
■ 민주주의의 기초를 배운다.
공원이나 놀이터는 어른의 통제권 밖이다. 어른이 정한 규칙이 없다. 아이들끼리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격론 끝에 합의에 이른다. 자기들이 만든 규칙이라 기꺼이 지킬 수밖에 없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이 기본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많다.
■ 리더십 훈련이 된다.
또래가 모이면 리더가 나타나게 되는 게 군집 동물의 속성이다. 자신이 리더가 못 될 때에도 집단에 대한 충성심을 배우고 리더가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리더십 훈련이 된다.
■ 또래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기를 알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면이 부족한지, 그리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를 또래와 비교해서 스스로 평가한다. 이때 부모가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안 된다. 요즘 말하는 엄친아 운운하는 건 금물이다.
■ 경쟁관 협동을 배운다.
아이들 놀이에는 경쟁이 많다. 팀워크가 튼튼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작전을 짜야한다. 그러는 동안 협동심도 배우고 팀에 대한 충성심을 익힌다. 팀을 위해 자기희생도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된다.
■ 양보와 배려를 배운다.
자기주장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전체를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는 규칙도 알게 된다. 또래 속에는 나이가 어린아이도 있고 좀 부족한 아이도 있다. 그 아이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아는 공감 능력과 배려심을 기르게 된다.
■ 인간의 다양성을 배우게 된다.
또래 속에는 모가 난 아이도 있다. 그 모습을 보며 '난 저렇게 하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또한, 서로 다른 성격을 맞춰나가면서 적응력도 배운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걸 배우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부가 된다. 싸우고 토라지고 화해하며 인간관계의 기본을 배운다.
어떤가? 아이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또래화의 놀이에서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중요 한 사회성 훈련의 기초가 3세에서 6세 사이의 원 생활에서 다듬어진다. 이후 사춘기를 지나 20대까지 훈련된다. 사실 일생을 통해 다듬어나가야 하는 게 사회성 훈련이다.
부모는 또래와의 놀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비로소 부모를 떠나 혼자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달성이 되는 것이다.
아이에게 외롭고 심심할 때도 있어야 한다. 또래와 어울려 놀 때는 흥분 속에 자극이 넘쳐난다. 이때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 넘쳐나는 자극과 정보로 아이들의 뇌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잠시 쉴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심심하고 외로울 때도 있어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시간이 있어야 복잡한 뇌 속이 정리될 수 있다. 또한, 심심함을 타개하기 위한 온갖 상상력을 동원한다. 그것이 바로 창조다.
《위 글은 우리아이가 다니고있는 유치원에서 부모교육 자료로 나누어준 책자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과 좋은 글귀가 있어 공유하고자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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