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몸조리하는 것처럼 유산 후 몸조리도 매우 중요하다. 끄적이맘 또한 유산 후 통증도 아픈 곳도 없어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했고, 몸의 이상증세도 느껴지지 않아 몸조리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유산 후 조리가 출산 후 보다 더 중요하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자궁의 기능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 몸의 기운을 보충하고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목포 강남 한의원을 방문했다.
평소 한약 부작용과 한약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중에 1인이었다. 첫째 임신도 한의원 갈까? 생각만 수십 번 하다가 난임 병원에서 배란 유도 약 처방받아 인공수정 직전에 임신이 되었다. 그런데 둘째는 예상치 못하게 유산이 되어 덜컥 겁이 났다. 올해부터는 노산에.. 초기 유산을 경험했던 사람은 또 유산이 될 확률이 높다 해서.. 습관적 유산이 될까 봐 걱정되었다. 그래서 자궁을 잘 회복하여 유산 경험을 또 하기 싫었다. 병원에서 자궁출혈이랑 찌꺼기들이 깨끗하게 자연 배출되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셨다. 그래서 신랑이랑 그동안 맘먹었던 한의원에 방문하기로 했다. 나의 자궁을 위해서!!
어찌나 긴장되던지 내인생.. 첫 한의원 방문이다. 지인 추천으로 목포 강남 한의원에 방문했다.
≪ 전남 목포시 용당로 202 ≫
≪ 진료시간: 평일 09:00~18:30// 점심시간 12:30~14:00// 토요일, 공휴일 09:00~14:00 ≫
#1. 한의원 내부
병원과 달리 한의원은 입구에서부터 약재 향이 나면서 엔틱 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입구에 들어 서면 오른쪽에서 접수를 하고 직원분이 체온 체크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물어보신다.
접수대 옆에서 혈압을 잰다. 그리고 대기~
한의원 첫 방문이라 여기저기 둘러보며 찰칵찰칵 했다.
접수대 오른쪽으로 가면 진료를 받고 간단한 침과 뜸, 의료기구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물리치료실이 있다. 끄적인 맘도 진료를 다 받은 후 손과 발에 침을 놓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찜질을 했다.
유산을 해서 왔다하니 의사 선생님이 거듭 잘 오셨다면서 출산보다 더 몸에 안 좋은 게 유산이라고 대부분 사람들이 출산을 하면 보약 먹고 산후조리를 하는데 유산을 하면 크게 신경을 안 쓴다며, 출산보다 더 신경 써서 몸조리해야 하는 것이 유산이라고 거듭 강조하셨다. 요즘 사람들이 외형을 중요시해서 무리하게 다이어트하고 살만 빼려고 하지 몸안에 자궁이나 건강은 잘 돌보지 않는다며서 상담을 꾀 오래 해주셨다.
#2. 임신초기 유산 한약 조제
다음날 오후에 바로 뜨끈 뜨근한 한약 2재가 나왔고, 침과 뜸도 한번 더 놔주셨다.
병원에서 아기집을 확인 하게 되면 임산부 등록을 해주신다. 그리고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으면 임신, 출산 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바우처가 유산한 산모들에게는 유산 지원금이라 하여 몸조리하는 데에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끄적이맘도 국민행복카드로 약값을 결제했다. 결제할 때 일시불로 하면 결제가 안되기 때문에 38개월로 결제를 해야 한다.
한약을 처음 먹어봐서 씁쓸한 맛에 아직 적응중이지만, 말 그대로 보약이니 꼬박꼬박 잘 챙겨 먹고 회복이 잘 되면 또 축복이 오지 않을까 싶다.
약은 식사 후 하루3번, 음식은 녹두 음식 금지!! 감기나 열이 있을 때 약 중단!! 주의 사항 잘 지키며 한 달 동안 몸조리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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