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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무안 전통 생활 문화 테마파크

by 끄적이맘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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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전통 생활 문화 테마파크

 

우리 딸 어찌나 감기에 잘 걸리는지.. 날씨 좋은 봄날 바깥 놀이해보지도 못하고 2주 동안 집콕하며 기관지염 치료를 했다. 그리고 기관지염 완지 후 모처럼 가족 나들이 나왔다. 낮에는 한여름 날씨 같이 무더웠다. 우리 딸 감기로 고생하는 사이 봄이 훌쩍 가버렸나 보다... 

우연히 검색하다 무안에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60~70년대 생활을 체험해보고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오픈했다 해서 가보려고 찜 해둔 곳이었는데, 찜해두고 정확히 3주 뒤 다녀왔다. " 무안 전통 생활 문화 테마파크 "

 

 

 

 

 

≪ 전남 무안군 몽탄면 사옥길 12 ( 구 몽탄남초등학교 ) ≫

월요일 휴무 // 오전 09:00 ~ 오후 06:00

무안군은 4월 1일 몽탄면 청용리 옛 몽탄남초등학교에서 무안 전통 생활 문화 테마파크 개관식을 했다. 전통 생활 문화 테마파크는 60~70년대 근˙현대 생활상을 실감 나게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생활문화 체험관, 수장고, 야회 체험장, 포토존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넓은 주차장 주위로 야외 체험 및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쉼터가 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서인지 입구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과 독서는 마음 양식의 양식 동상이 있다. 개관한 지 한 달도 안되어 사람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지 넓은 주차장이 텅 비었다. 끄적이맘 가족은 코로나 때문에 되도록 사람 붐비는 시간 피하려고 오전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날이 좋아 나들이 객이 많으니 , 서로서로 피해 주지 않게 되도록 사람 붐비지 않은 시간에 방문하면 맘 편히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처음 오신 분도 잘 알 수 있게 입구에 이용 안내문이 있다. 

■ 관람시간

하절기 ( 3월 ~ 10월 )  09:00 ~ 18:00  //  동절기 ( 11월 ~ 02월) 09:00 ~ 17:00

휴관일: 1월 1일, 명절 당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

무료입장 : 6세 미만 영유아,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어르신, 무안군민, 출향 전라남도민

 

체크 및 손 소독 후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 후 입장하면 된다. 끄적이맘 가족은 무안군민이라 무료입장!!

 

시간을 되돌려 추억 속으로 입장 ~

매표소를 지나 입장하게 되면 체험공간 들어가기 전에 간략하게 60~70년대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사진 및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님께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신다. 아빠와 엄마와 딸과 함께 한 시대 이야기를 들으니 느낌이 새로웠다. 해설사님께서 연륜이 있으셔서 옛이야기가 생생하게 전달이 잘 되었다.

추억 401을 보면서 왜? 401이지? 하고 생각하던 중 해설사님께서 " 추억 401은 이곳 지번인 401을 의미하고, 숫자로 4와 01은 한글 ' 이 '로 읽어서 ' 친구사이 '라는 이중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책 모양으로 된 영상을 보면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부보님과 함께 오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길거리 여행

전시관은 스토리 있게 나눠진 듯했다. 사진관, 양복점, 전파사, 만물상회, 왕대포, 이발관, 약속다방, 풍년 쌀 상회 등등 그 시절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분위기가 살짝 어두워 아쉬웠지만, 그 시절 그대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5살 우리 딸은 어둡고 갑작스러운 뻥튀기 소리와 노랫소리에 무서워서 구경은커녕 겁에 질려 밖으로 나와버렸다. 안쪽에 전시관까지 꼼꼼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하여 포스팅을 위해 사진만 얼른 찍고 나왔다.

제일 사진관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갑자기 뻥튀기 소리에 놀래서... 울기 시작했다. 제일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면 메일로 전송해 주시는데 하필 끄적이맘이 방문한 날 시스템이 작동이 안 돼서 메일로 받지는 못했다.

양복점에서는 옛날 다이얼을 돌리면 채널이 바뀌는 텔레비전이 상영되고 있었다. 흑백의 화면에서는 뉴스를 상영해 주고 있었다.

대포집이나 다방은 안에 들어가 의자에 앉아 상황극을 하면서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좋은 포토존이었다. 대포집 음식들이 어찌나 먹음직스럽게 차려 있던지 파전이 갑자기 먹고 싶어 졌었다. 다방 안에는 축음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작동이 되어 음악이 재생되었다. 테이블에는 계란 노른자가 동동 띄어진 쌍화차가 놓여있었다. 디테일하게 묘사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과 한 번쯤 체험하며 옛날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했다.

우리 딸이 제일 무서워했지만 뻥튀기 기계 옆을 지나가면 " 뻥이요~ " 하고 아저씨 목소리가 나온다. 각각의 상점 근처에 가면 효과음이 때문에 살짝 놀라긴 했지만 그 시절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한 효과음이니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님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애들 놀라지 않게 미리 대처하면 관람을 끝까지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우리는... 끝까지 다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학교 생활

시장 거리를 지나면 안쪽에 학교 생활 모습 나온다. 교실 앞에 손들고 벌서는 아이들과 신발장이 끄적이맘 초등학교 때를 생각나게 했다. 교실 안으로 들어가면 선생님과 학생들 역할놀이를 할 수 있고, 칠판에는 영상이 나온다. 교실 중앙에 있는 난로와 초록색 책상, 나무의자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 여기 앉아서 사진도 찍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사진에는 없지만 벽에 낙서하는 체험이 있는데, 이건 근˙현대를 잘 조화시켜 글을 쓰면 벽에 낙서가 새겨지는 시스템인데 신기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거 같았다. 

그리고 동춘 서커스단 공연이 한편에 있었는데 구멍 뚫린 천막을 들여다보면 공연 영상이 나와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끄적이맘 초등학교 때 동춘서커스단 공연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연탄집과 요즘의 마트인 역전 상회, 옛날 가정집과 변소 그 시절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이 디테일하게 잘 되었었다. 티브이에서 보았던 언니가 동생 업고 찬거리이고 가는 모습, 뽀빠이 과자, 아폴로, 건빵, 사탕 등등 추억이 과자들이 그대로 있었다.

 

무안의 삶 이야기, 자전거 VR 체험 이 있었는데 우리 딸이 나가자고 우는 바람에 끄적이맘 가족은 여기까지 체험해보고 나왔다. 

 

 야외 체험

야외 체험장은 60~70년대 바깥놀이를 재현해 놓았다. 추억의 목마, 대형 오목, 물지게 지기, 작두샘 펌프, 대박 터트리기, 고리 던지기, 말뚝박기 등등 야외에서도 한시 간 이상은 충분히 놀 수 있을 정도로 잘되어있었다. 날씨가 매우 더웠는데도 야외에 나오니 기분이 풀렸는지 우리 딸은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즐겼다. 점심시간이 넘으니 사람들이 한 팀 두 팀 체험하러 오는 듯했다.

주차장 입구 쪽에는 큰 평상이 있어 피곤하면 쉴 수 있고, 간단한 간식도 먹을 수 있어 소풍 느낌을 낼 수 있었다. 끄적이맘은 차에 돗자리가 있어서 돗자리를 펴두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건물 뒤편으로는 산책로가 있고, 벽화 그림이 여기저기 그려져 있어 볼거리가 다양했다. 작은 이벤트로 네 잎 클로버를 찾아 매표소로 가면 추억을 과자를 주는 푯말도 있었다. 

전통문화 생활 테마파크 취지에 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근현대사를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가족들끼리 관람을 하면 모든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동적일 거 같다. 처음 방문했고,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너무 만족스럽게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다음에 제대로 체험해 보기 위해 한 번 더 오기를 약속하며 집으로 왔다. 비록 아이들을 위해 방문했지만 어른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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