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출발한다고 해서 반드시 먼저 도착하는 것은 아니다. ≫
# 유아는 학생이 아닙니다.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 교육평가단이 한국을 방문하여 6세 이하의 유아교육 현황을 조사한 검토보고서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 부모는 유아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취급하고 있다."한글을 일찍 깨치면 공부도 잘할 거라고요? 일찍부터 셈하기와 글씨 쓰기를 강요받아 온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효과에 대해 8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그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국어, 수학에서 월등이 뛰어나지도, 학업성적이 그다지 우수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창의성이나 사회·정서적 발달에 있어 놀이 중심의 원에 다녔던 유아들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많은 선행학습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생각의 힘을 키울 시간을 주세요.
일찍부터 자신의 발달단계에 맞지 않는 한글 읽기에 노출된 아이일수록 집중력은 떨어지고 산만하며 충동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책을 읽고 독해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아직 발달하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야말로 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창의적인 사고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뒹굴뒹굴하며 상상할 시간도 필요합니다.
#과도한 조기교육 대신 적기교육을 해주세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입니다. 각 연령에 필요한 핵심 능력과 형성되는 습과 및 태도들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교육에 집착하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더 귀한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부모가 관심을 두고 살펴봐야 하는 것은 옆집 아이의 학원이나 학습지 이름이 아닌 내 자녀의 흥미와 요구, 연령이나 발달 단계에 적합한 놀이 환경입니다.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명확한 교육관을 바탕으로 자녀의 미래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부모가 되어 주세요.
# 조기 교육의 폐해 유형
- 심각한 스트레스 : 학습에 대한 부담감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소아 우울증이나 틱 장애 등을 겪는 경우가 있다.
- 산만함과 창의력 저하 : 과도한 학습량을 주입하다 보면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기회가 줄어들고 점차 단순한 자극에 길들여져 산만한 특성을 보이게 된다.
- 사회성 저하 : 과도한 영어교육으로 한국말이 서툴게 되거나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 하려고 하는 등 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성이 저하될 수 있다.
- 발달의 불균형 : 인지 능력보다 정서 발달이나 신체 발달이 떨어지는 등 균형 있는 성장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 자신감 결여 : 자신의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에 끌려가다 보면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고, 선행학습을 시키는 부모의 높은 기대 때문에 자신감이 결여되기 쉽다.
한글 교육, 영어 교육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과도한 교육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는 개인차가 존재해요. 언어능력이 발달한 아이, 신체 능력이 발달한 아이 등등 언어능력이 이제 막 발달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말의 즐거움 대신 읽기와 쓰기를 먼저 가르치게 된다면, 그 아이는 언어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채 도구의 기능만을 도구로서의 기능만을 배우게 될 거예요.
「출처」 아이의 시간, 성장의 비밀 2 - 과도한 조기교육의 폐해, 부모·자녀의 관계
≪ 위 글은 우리아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서 부모교육 자료로 나누어준 책자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과 좋은 글귀가 있어 공유하고자 인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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