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개관한 자연사 박물관 총평
볼거리가 많아졌다. 다양한 체험존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관람해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연사 박물관 외에도 주변에 놀이시설 및 놀이터, 공원, 다른 분야의 박물관 등등 아이들과 즐길 거리가 많다. 박물과 내외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쉬면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박물관 시설이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깨끗해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다.
무더운 날씨에도 주말에 눈뜨면 "엄마 오늘 어디 가요?"라며 몇 번을 물어보는 우리 딸.. 정말 매주 목요일, 금요일만되면 바깥놀이 폭풍 검색하느라... 힘이 들 정도다. 바깥 온도가 30도를 넘어 야외에 있는 놀이터는 너무 뜨거워 여름 동안엔 야외에서 놀기는 무리다. 놀이터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더워도 더운지 모르고 노는 우리 딸인데 그렇다고 뙤약볕에 몇 시간 놀 수는 없어 고민하다 3월에 새롭게 단장하여 재 개관한 목포 자연사 박물관을 다녀왔다. 목포에 있는 유명 박물관이었지만 우리 딸 데리고 딱 한번 방문하고, 유익했지만 재미요소가 없어 잠깐 구경하고 끝났던 재미없는 생애 첫 박물관 견학이었다. 그런데 새롭게 단장했다고 하여 별 기대를 안 하고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
≪ 전남 목포시 남농로 135 목포 자연사박물관 ≫
#1. 목포 자연사 박물관 재 개관
2004년 개관하여 작년 2020년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고 올해 2021년 3월 9일 재 개관했다.
자연사박물관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 접목하고 공간 리뉴얼,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 교육, 연구, 체험,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생동감 가득한 복합 문화공간이 조성되었다.
로비에 있었던 공룡 알 둥지 화석은 새로 조성한 공룡알둥지 화석관으로 이동해 체험과 관람이 공존하도록 했다. 2층의 육상 생명관은 생명의 나무 아래에 동물과 식물, 곤충을 조화롭게 전시·연출했으며, 기획전시실 및 체험존을 새로 조성해 편의 공간을 확충했다. 또한 노후된 전시실을 조명, 영상시설, 전시 패널 등을 교 체하고 전시물도 재배치했다.
박물관 곳곳에 실감 콘텐츠 기술도 적용돼 로비에는 다양한 생명체와 관람객이 공존하는 증강 현실 사진관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이용되며, 중앙홀 벽면에는 미디어 파사이드 공연이 펼쳐진다. 2층에는 생태 풀이 조성돼 다양한 수상 생물이 살고 있는 연못 생태계를 거닐며 상호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마련되고, 박물관 전시물과 교감하는 체험형 AR 어플 서비스를 제공한다.
#2. 목포 자연사 박물관 입구
입구부터가 확~ 달라졌다. 예전의 노후 된 느낌이 사라졌다.
목포 자연사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이며, 관람시간은 화요일~일요일까지 09:00~18:00, 하계인 6월부터 8월까지 09:00~19:00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발열체크 및 전화등록 후 입장한다. 안전과 전시물 손상을 피하기 위해 음료나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 목포시민은 50% 할인된다. 5살인 우리 딸은 무료!! 자연사박물관 관람권을 구매하면 바로 옆에 있는 생활도자박물관과 문예 역사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목포 자연사 박물관 종합 안내도이다. 우연히 화장실 다녀오다 발견~ 위치가 엉뚱하긴 하지만 포스팅을 위해 찰칵!
화장실 바로 옆에 물품보관함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부모들이 많아 가방과 짐이 무거운데 물품보관함이 있어서 가볍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물품보관함 옆으로 유모차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유모차들도 이렇게 보관할 수 있는 거 같다. 매표소에 문의하면 된다.
#3. 목포 자연사 박물관 내부
관람권 구매 후 바로 눈에 띄는 입구 중앙에 대형 스크린이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것은 지구 사진관이라고 한다. 다양한 생명체와 관람객이 공존하는 증강현실(AR) 사진관 체험 존이다. 지구의 환경과 생물체들의 다양한 상황을 직접 연출해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스크린 존에 서면 앞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모습이 찍히면서 화면상의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다. 신기했다. 아이들이 스크린 존 앞에서 잡고 뛰고 ~ 매우 신나 했다.
대형 스크린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또 한 번 신기한 볼거리가 있다. 미디어 파사드 영상!! 홀 중앙에 폭신한 소파와 유아 의자가 놓여 있어 소파에 편하게 누워있으면 시간별로 공룡의 역사에 관한 영상이 나온다. 우리 딸은 영상을 몇 번이 나 보고 또 보고 소파도 편해서 영상이 다 끝났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계속 누워있고 싶다고 했다. 영상미가 좋아 어른들 보기에도 재미있었다.
미디어사 파드 상영시간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매시간 15분, 30분, 45분, 정시에 상영된다 ( 9:15, 9:30, 9:45, 10:00 )
스크린 양 옆으로 여러 가지 공룡 뼈들이 실물 크기로 전시되어 있어 너무너무 신기했다.
영상이 꾀 흥미진진하고 생동감 있어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박물관을 관람하기 전 이해하기 쉽게 영상을 먼저 보는 것도 좋을 듯했다.
영상을 다 본 후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질관과 육상 생명관1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스크린 오른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큰 계단이 있다. 계단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는 너무 신나는 높고 긴 계단이었다.
계단을 다 오르면 오른쪽에 진짜 같은 꿀벌과 왼쪽에는 돌 모양의 작은 휴게공간이 마련되어있다.
2층엔 육상 생명관과, 수중 생명관, 지역 생태관이 있는데 육상 생명관을 들어서면 거대한 생명의 나무 주위로 여러 종류의 육상 동물들과 식물, 곤충들이 생동감 있게 전시되어있어 너무 신기했다. 멋있는 조명 아래 동물들이 순간적으로 뛰어노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동물을 하나하나 가리키면서 이름을 물어보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웠다.
동물 외에도 식물과 곤충의 표본,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다양한 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관람뿐만이 아니라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체험들도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이 되어 뿌듯하기도 했다.
수중 생명관에 가기 전 플레이 그라운드라는 휴게공간이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운영은 안 하지만 유리상자 안에 해양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게 되어있어 휴식을 취하면서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요소가 있어 너무 좋았다.
다양한 수중생물들이 전시되어있는 수중 생명관을 나오면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수족관이 있다. 양옆 수족관 사이로 트릭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지역 생태관 관람 후 마지막으로 생태물 영상이 제공되는 인터액티브 콘텐츠가 있다. 이것 또한 아이들이 물고기들을 잡으려고 방방 뛰면서 너무 즐거워했다. 옆에는 진짜 금붕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아이들이 신기해했다.
박물관 내부 관람 후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아래 4D 입체영상관이 있다. 입장료는 1인 2천 원이고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관람하실 분은 꼭 상영시간을 확인하고 입장하면 된다. 끄적이맘 방문 당시에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를 상영했었는데, 매번 상영물은 바뀌는 것 같다.
매표) 상영 10분 전부터 가능, 입실) 상영 3분 전부터 가능 // 상영 소요 시간: 17분
상영시간) 9:00, 10:00, 11:00, 13:00, 14:00, 15:00, 16:00, 17:00
4D 입체영상관 바로 옆에 디스커버리 존이 있다. 다양한 서적과 공룡 관련 퍼즐 및 그림 그리기 등을 할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책도 읽고 놀이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공간이 깨끗하고 넓어 아이들이 잠시 쉬어가기 좋았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디스커버리 존 바로 옆에 수유실도 마련되어있어 영유아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다.
수유실 바로 옆에는 터치스크린이 있어 박물관을 관람한 후 다시 한번 복습하는 시간을 갖으며 마무리하는 것도 의미 있었다.
매표소 건너편 왼쪽에 남도의 자연유산과 목포의 자연유산을 엿볼 수 있는 기획 전시관과 세계 제일의 조개 컬렉션이 준비되어 있다. 기획전시관은 아이들 때문에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수달, 매 등등 이 전시되어있었다. 그리고 세계 제일의 조개 컬랙션에는 말 그대로였다. 다양한 조개들과 신기한 모양을 하고 있는 조개들까지 어마어마한 종류의 조개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그리고, 박물관 곳곳 천장에 수상생물들과 공룡뼈들이 전시되어있어 여기저기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유익했다.
보통 박물관 견학은 유아들이 잠깐 구경하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데. 5살 우리 딸이 목포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구경하고 또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더위 실내에서 어른들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
박물관을 관람한 후 박물관 바로 앞에 다양한 동물들과 공룡들이 조형물로 꾸며져 있는 잔디 쉼터가 있고,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는 연못이 있어 돗자리 펴고 쉬면서 아이들 뛰어놀기 좋은 곳이다. 박물관 길 건너에는 작은 놀이터가 있고, 박물관 뒤쪽에는 입암산 생태공원이 있다. 박물관 주위 놀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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