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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자은도 백길해수욕장

by 끄적이맘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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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해변사진-1

끝없이 펼쳐진 고운 모래사장과 이국정 정취가 느껴지는 백길해수욕장. 천사 대교 개통 후 한참 지나서인지 차도 안 막히고 해수욕장 개장 전이라 사람들도 많이 붐비지 않아 우리 딸 첫 바다여행으로 너무 좋은 곳이었다. 오전에 도착해 해가 질 때까지 반짝이는 바닷물과 맑은 하늘이 경치가 너무 좋았다.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 보내기 딱 좋은 장소였다. 끄적이맘 강추!!


신안 자은도!! 천사 대교가 개통된 후 어찌나 맘 카페에서 떠들썩하던지, 주말만 되면 천사 대교 교통상황에 관한 문의글의 쏟아졌었다. 그때부터 천사 대교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고, 신랑이 공사 때문에 한 달 정도 천사 대교를 왔다 갔다 하면서 꼭 우리 딸과 나를 데리고 드라이브시켜주고 싶다고 여러 번 얘기하니, 더더욱 궁금했다. 작년 이맘때 코로나가 너무 심해 물놀이는 엄두를 못 내고, 딱 1년 만인 지난주 주말에 지인들과 천사 대교를 지난 백길 해변을 다녀왔다. 백길 해변을 갈려면 천사 대교를 지나야 해서 우리 신랑이 그렇게 드라이브시켜주고 싶어 했던 곳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지인 추천으로 모래가 너무 고와 아이들 뛰어놀기 좋고, 경치가 좋아 오전에 가면 해가져야 집에 오는 해변이 있다고 해서 함께 하기로 했다. 자은도에 있는 백길 해변!!

≪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 유각리 229 ≫

≪ 개장기간: 7월~8월 중 ≫

포토존

백길 해변 포토존!! 사방이 포토존이긴 하지만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뒤로 바닷가가 보여서 너무 예쁘게 잘 나온다.

캠핑장데크사진
캠핑장사이트사진-1캠핑장사이트사진-2

https://www.seantour.kr/intro.jsp

 

어촌해양관광누리집바다여행

 

www.seantour.kr

캠핑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고, 돗자리를 펼 수 있는 평상도 마련되어있다.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 무료이지만, 개장을 하면 코로나 때문에 인원수를 제한해야 돼서 해변을 방문하려면 바다여행이라는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평상 2만 원 데크는 5천 원의 이용료를 받는다고 한다. 주차장 옆에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이 있는데, 샤워실은 아직 개방을 하지 않았고, 개수대와 화장실만 이용할 수 있었다.

백길해변사진-2
백길해변사진-3
백길해변사진-4

소문대로 모래가 너무 고왔다. 아이들 발 다칠까 봐 걱정 전혀 안 해도 되고 너무 깨끗했다. 이렇게 고운 모래는 제주도 이후 처음이다. 단점은 모래가 잘 안 털어져서 아이들 다 놀고 뒤처리는 부모의 몫이다. 물에 젖은 모래는 더더욱 털기 힘들었다. 주변에 마트를 갈려면 차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간식이나 먹을거리는 미리 준비해서 사 오는 게 좋디.

해변이 엄청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자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이 되었다. 햇볕이 강해서 파라솔이나 그늘막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모래 놀이하는 모습이 보였다. 성수기 때는 그늘막은 금지란다.

백길모래사장사진-1
백길모래사장사진-2
모래놀이사진-1모래놀이사진-2

아이들이 끊임없이 바닷가와 모래를 오가며 하루 종일 노는 것 같았다. 바닷물에서 놀다가 추우면 모래찜질했다가 해변이 넓으니 잡기 놀이도 하며 아이들 노는 모습과 해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백길해변간조사진-1
백길해변간조사진-2

오후 2시부터 물이 점점 빠지더니 3시쯤 돼서는 캠핑장에서 해변까지 꾀 거리가 멀 정도로 물이 빠졌다. 물이 빠진 후 모래는 꾀 단단했다. 조개나 소라. 게 등 바다생물들은 거의 없었다. 점심때가 되니 여기저기서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했다. 끄적이 맘은 아이들이 있어서 간단히 김밥과 라면 만두와 간식거리만 챙겼었는데, 다음에 꼭 고기를 구워 먹기로 하고 오늘은 간단히 식사를 했다. 점심때가 지나면 햇볕이 엄청 뜨거워지고 철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해가 지니 바람도 꾀 불어서 아이들을 씻겼다. 우리도 이제 철수!! 다음엔 캠핑 도전!!

주말이었지만 차가 그리 막히지 않았다. 목포에서는 1시간 거리라 그리 멀지 않아 당일 피크닉으로도 좋은 곳이다. 백길 해수욕장 가는 길에 볼거리도 간간히 있었다. 여러 가지 벽화가 그려져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포토존으로 유명한 담장 뒤 동백나무를 이용한 노부부 벽화가 예뻤다. 

천사 대교 때문에 관광 오는 사람이 많아 해변 주차장 입구에 라마다 호텔이 지어지고 있었다. 22년 7월에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라고 한다. 주변으로 공원이나 문화센터들이 생긴다고 하니 내년에는 볼거리가 더 많을 듯하다. 

오늘은 첫 방문이라 준비물도 미흡하고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엔 철저한 준비와 함께 다시 방문하기로 우리 딸과 약속했다.

신안 자은도에는 해변이 9개나 있다. 백길 해변을 시작으로 면전, 신성, 분계, 양산, 내치, 외기, 신돌, 둔장 해변이 있다. 해변을 하나씩 다녀와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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