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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우리 아이, 믿어주는 티

by 끄적이맘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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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동과 감정을 존중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지만 잘 인식하지 못하여 지켜지지 않는 것 중에 하나인 거 같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 일상생활에서 순간순간 나의 감정과 행동을 잘 억제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내비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아이의 행동과 감정을 존중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찰나의 순간들이 무수히 많음을 느낀다.  


누군가가 나를 믿고 존중한다고 느낄 때, 사람은 안정감을 느끼고 더 많은 성취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 아이를 믿어주는, 그리고 믿어준다는 티를 내는 방법은 무었이 있을까요?

1. 위험한 요소가 있는 물건, 아이가 살펴볼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 주변에서 무조건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 방식만으로는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커다란 식칼 등은 만질 수 업게 해 주셔야겠지만, 작은 가위 등은 아이가 탐구하고 스스로 안전하게 작동해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뜨거운 물건을 궁금해하는 아이에겐, 천 등으로 살짝 감쌌다가 적당히 뜨거운 온기를 체험하게 해 주세요. 위험한 상황, 위험하지 않는 상황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믿어주시고 반복적으로 설명해주세요.

2.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면서 의아한 행동을 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거나 폐를 끼친다면 바로 중지시켜야겠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한 템포 멈춰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지켜봐 주세요. 기이해 보이는 행동 속에도 아이들만의 논리력이 숨어 있습니다. 이를 관찰해주시고, '네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라고 언급해주세요.

3.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봐 주세요.

아이의 의견이 존중받는다고 느끼게 해 주세요. 놀이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구나. 어떤 부분이 그렇게 느껴졌어?"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너는 어때?"처럼 능동적인 질문을 해보세요. 다만 취조성 질문이 될 경우 아이가 당황할 수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할 건데?" "그래서 저건 뭐야?"라고 묻는 것보다는 "그것도 좋은데 이건 어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네 기분은 어때?"처럼 부드럽게 질문해주세요. 이런 질문들은 새로운 상상과 발상 전환을 가능하게 하여, 아이의 인지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4. 부정적인 감정도 존중해주세요.

아이의 울음, 분노, 거친 표현을 존중해주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감정'만큼 '우울과 슬픔, 분노와 같은 부정적 정서'가 함께 존재합니다. 부정적 정서가 없어야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모두 경험하고 긍정하는 사람이 진짜 건강한 사람입니다. 아이의 슬픔에 대해 "누가 그거 가지고 울어?"하고 말하기보단 "그럴 수 있어."공감해주시고, 아이의 분노에 대해 "네가 많이 화가 났구나. 네 마음을 이야기해줄래?"처럼 접근해보세요.

≪ 위 글은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서 부모교육 자료로 나누어준 책자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과 좋은 글귀가 있어 공유하고자 인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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